•  
     

    공동체와 양육

    포도원은 로뎀교회 공동체를 구성하는 가장 기본적인 조직입니다. 포도원은 예수 그리스도의 몸의 부분이 된 교회의 구성원들이 함께 주일 말씀을 적용하고, 삶을 나누고 교제하고 봉사와 섬김을 실천하는 작은 교회 공동체입니다.

  •  
     

    선교와 사역

    주님께서 마지막으로 제자들에게 (즉 교회에) 주신 사명은 땅끝까지 이르러 주님의 증인이 되는 사명이며, 모든 민족에게 가서 제사를 삼는 것입니다. 교회는 세상에서 구별된 하나님의 백성이지만(out of the world) 세상에 있으면서(in the world) 세상으로 보내심을 받은(into the world) 선교적 사명을 받은 공동체입니다.

목양칼럼
고슴도치 딜레마를 넘어 사랑의 공동체로
[고슴도치 딜레마를 넘어 사랑의 공동체로]

프로이드가 쇼펜하우어 책 “부록과 추가”에서 인용한 고슴도치 딜레마(Hedgehog’s
dilemma)란 심리학 용어가 있습니다. 추운 겨울 서로의 온기를 위해서 몇 마리 고슴도치가 모였습니다. 그런데 가까이하면 그들의 바늘이 서로를 찌르기 시작해서 떨어질 필요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추위는 고슴도치들을 다시 모이게 했고 다시 같은 일이 반복되었습니다. 여러 번 헤어짐과 모임을 반복한 고슴도치들이 다른 고슴도치와 최소한의 간격을 두며 함께 겨울을 이겨낸다는 이야기입니다.

교회 안에서도 고슴도치 딜레마를 많이 경험합니다. 우리 안에 있는 상처로 남을 찌르기도 하고 남의 가시로 인하여 내가 상처를 받기도 합니다. 이렇게 찔리고 찌르다 보면 너무 다가가기가 무섭고 다가오는 사람도 무섭기도 하지요. 그렇게 서로에게 상처받지 않을 정도의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면서 나의 안전거리를 유지하려고 애를 씁니다.

고슴도치가 가시를 세우고 남을 찌르는 때는 언제입니까? 자신이 위협을 느낄 때 입니다. 자기 보호 본능입니다. 왜냐하면 고슴도치에게 자기를 보호할 수 있는 길은 이것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자기를 보호하기 위해서 세웠지만 그것이 남을 아프게 합니다. 남이 얼마나 아픈지 알지 못합니다. 돌아볼 여유가 없습니다. 자신의 두려움 때문에 말입니다.

우리 안의 상처가 치유되고 아픔을 감싸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해바라기가 부른 “행복을 주는 사람”에 이런 가사가 나옵니다. “내가 가는 길이 험하고 멀지라도 그대 함께 간다면 좋겠네.” 함께 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즐거운 일인지 모릅니다. 먼 길을 여행할 때 즐겁게 이야기할 수 있는 동료가 있다면, 밤길 갈 때 함께 손잡아 줄 길동무도 필요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과 교제하도록 지으셨을 뿐 아니라 이웃과도 함께 사귐을 가지도록 한 몸으로 부르셨습니다.

요즘은 기도할 때 고전 13장을 자주 암송합니다. 하려고 한 것이 아니라 그냥 기도하다가 나옵니다. “사랑은 오래 참고, 온유하며, 시기하지 아니하며 자랑하지 아니하며 교만하지 아니하며 무례히 행치 아니하며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아니하며 성내지 아니하며 악한 것을 생각하지 아니하며 불의를 기뻐하지 아니하며 진리와 함께 기뻐하고 모든 것을 참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디느니라.”

우리의 감정, 연약함, 상처, 두려움을 넘어서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 고슴도치 딜레마를 넘어서 치유와 회복으로 가는 은혜의 공동체로 가는 길일 것입니다. “자녀들아 우리가 말과 혀로만 사랑하지 말고 행함과 진실함으로 하자”(요일 3:18). 성경적 사랑은 마음에서 우러나서 하는 것이 아닙니다. 순종하는 삶입니다. 사랑하는 것입니다. 사랑은 명사가 아니라 동사입니다. 고슴도치 딜레마를 이길 수 있는 것은 “사랑하는 것” 밖에는 없습니다.

2018년 12월 2일 박일룡 목사
2018년12월1일 토요일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