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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양칼럼] 확신한 것을 끝까지 견고히 잡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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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 로뎀장로교회 Date : 2026-10-28 View :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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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신한 것을 끝까지 견고히 잡자

 

제가 인도에서 사역하던 우타라칸드주에는 뽀리 가르왈(Pauri Garhwal)이라는 산간 지역이 있었습니다. 이곳에는 오랫동안 이어져 온 민간 신앙과 힌두교 의식들이 있습니다. 그중 하나는 마을의 재앙을 막기 위해 물소를 제물로 바치는 의식입니다. 마을 사람들은 물소를 끌고 다니며 때리다가 저녁이 되면 신전에서 죽입니다. 자신과 가족을 재앙으로부터 지키기 위한 의식입니다.

 

산간 지역 사람들은 질병과 가난, 자연재해 등 여러 가지 두려움 속에서 살아갑니다. 제사를 드리면 한 해 동안 재앙을 피할 수 있다고 믿지만, 제사를 드린 뒤에도 질병과 죽음, 가정의 어려움은 계속됩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다시 제사를 드리며 자신을 지키려고 애씁니다.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그들을 계속해서 이런 의식에 매이게 하는 것입니다.

 

이 모습을 보면서 저는 하나님의 은혜를 알지 못하는 인간의 모습을 생각했습니다. 도시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은 물소를 제물로 바치지는 않지만, 돈과 성공, 지위와 사람의 인정을 의지하며 자신을 지키려고 애씁니다. 그러나 세상의 어떤 것도 우리를 죽음과 인생의 모든 두려움에서 자유롭게 할 수는 없습니다.

 

히브리서 2장 15절은 예수님께서 오신 이유를 이렇게 말씀합니다.

“또 죽기를 무서워하므로 한평생 매여 종노릇하는 모든 자들을 놓아주려 하심이라.”

 

인간은 죽음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한평생 종노릇하며 살아갑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흘리신 보혈은 우리를 죄와 사망의 권세에서 해방하십니다. 주님의 피로 우리의 양심이 깨끗하게 되고, 우리는 담대하게 하나님의 은혜의 보좌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그리스도인에게 질병이나 재난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뜻은 아닙니다. 우리도 고난을 겪지만, 어떤 고난도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우리를 끊을 수 없으며 죽음조차 우리의 구원을 무너뜨릴 수 없습니다. 이것이 주님의 보혈로 구원받은 우리가 누리는 참된 자유입니다.

 

히브리서 3장 14절은 이렇게 권면합니다.

“우리가 시작할 때에 확신한 것을 끝까지 견고히 잡고 있으면 그리스도와 함께 참여한 자가 되리라.”

 

우리의 참된 안전은 세상의 재물이나 능력에 있지 않습니다. 우리를 위해 죽으시고 다시 살아나신 예수 그리스도께 있습니다. 그러므로 두려움과 불확실함 속에서도 주님의 보혈과 구원의 은혜를 굳게 붙들어야 합니다.

그 은혜를 더욱 깊이 알아 가며, 처음 믿을 때 붙들었던 복음의 확신을 끝까지 견고히 붙드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바랍니다

 

2026년 11월 1일

박일룡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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